보통 1개월을 권장하며, 빠르면 수술 직후부터 착용할 수 있지만 가급적 무겁지 않은 안경이 좋습니다. 안경다리의 모양에 따라 보형물에 큰 영향을 주는 경우와 별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목을 댄 위로 안경을 쓸 수 있다면 쓰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고, 부목을 뗀 후에도 부기 때문에 코 받침 부분이 눌려서 가벼운 통증이 있거나 자국이 나는 것 외에는 수술 결과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무거운 안경은 피하되, 꼭 써야 할 때 수술 결과가 잘못될까 봐 불편을 감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비염은 알레르기성 질환이고, 수술 직후에는 다소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시간이 흐르면 호전도 악화도 없는, 원래 상태 그대로인 정도에서 끝납니다. 다만 구조적으로 비중격 만곡이나 선반 비후 등이 있다면 비염으로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코가 막혀 축농증 이환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코막힘 증상에 의한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코 수술 시에는 심미적인 부분뿐 아니라 기능적 문제까지 분석하고 함께 해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에, 수술 후 비염 증상은 보통 완화합니다.

매부리코는 콧등의 튀어나온 부위를 매끈하게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매부리가 심하지 않고 더 높은 콧대를 원하지 않는다면 보형물 없이 튀어나온 코뼈와 연골을 살짝 갈아서 교정이 가능하지만, 매부리가 심하다면 코뼈와 연골의 모양을 전체적으로 개선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콧대가 낮다면 보형물이나 자가조직을 삽입해 콧대까지 높여줘야 합니다. 자가 연골로 코끝을 높이면 제거하는 매부리 양도 줄어들고, 매끈하고 오뚝한 코 라인을 만드는 데 도움 됩니다.

피부가 얇은 경우 높은 보형물을 사용하면 부자연스럽게 보이거나 보형물이 비쳐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비교적 낮은 보형물을 자연스럽게 넣는 것이 좋으며, 자가 진피 지방을 길게 채취해 보형물 대신 사용하거나 측두근막 같은 자가 조직으로 보형물을 감싼 이후 진행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인조 진피로 만든 보형물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수술 후 보형물이 없는 것처럼 피부가 두꺼워지며 높이가 올라가 보형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자가 진피, 측두근막, 인조 진피 등을 사용하는 경우 세부적으로 비용이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미간 사이 콧대를 많이 높이면 당연히 피부가 당겨져 앞트임 효과도 생깁니다.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미간이 좁아 보이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콧대 높이를 적절히 조절해 얼굴 전체와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만듭니다.